퇴직 후 돈 관리

퇴직 후, 퇴직금을 잘 관리하는 3가지 방법

꿈꾸는 강화백(Simba) 2025. 5. 14. 09:22

퇴직 후, 퇴직금을 잘 관리하는 3가지 방법

 

회사에 다닐 때는 매달 통장에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고, 큰돈이 나가는 일은 대부분 예측 가능합니다. 그런데 퇴직을 하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퇴직금은 한 번에 들어오는 큰돈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마음 놓고 쓸 돈이 아니라는 걸 금세 실감하게 됩니다. 저 역시 퇴직 후 첫 달에는 '그래도 아직 퇴직금이 있으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눈에 띄게 줄어든 잔액을 보면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생각보다 금방 사라지는 이유들

 

1. 생활비의 무게
직장을 다닐 때는 매달 들어오는 수입이 생활비를 감당해주었습니다. 하지만 퇴직 후에는 지출은 그대로인데, 수입이 사라지게 됩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250만 원만 쓴다고 해도 1년이면 3,000만 원이 나갑니다. 퇴직금 1억 원을 받았더라도, 생활비만으로 3~4년 안에 바닥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 예상 못한 지출

퇴직 후에는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늘어납니다.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나온 치료비, 자녀 학비, 차량 교체, 부모님 병원비 등 계획하지 않았던 돈이 훅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어느 날, 자동차 수리비로 300만 원이 나가고, 바로 다음 달에는 아들 대학 등록금으로 400만 원이 빠져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러다 정말 금방 끝나겠구나.’

 

3. 마음의 여유가 가져오는 소비

퇴직하고 나면 마음이 잠시 느슨해지기도 합니다. "이제 좀 쉬자"며 평소 안 하던 소비를 하게 되죠. 여행, 외식, 쇼핑, 각종 취미활동 등으로 한두 달 새 수백만 원이 나가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사실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계획 없이 소비한다면 퇴직금은 순식간에 줄어듭니다.

 

그래서 준비가 필요합니다 퇴직금을 오래 쓰기 위해, 그리고 ‘의미 있게’ 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천이 필요합니다.

 

✔ 1. 퇴직 전부터 가계 구조 점검하기
지금 쓰고 있는 돈이 어디로 가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소비 패턴을 미리 파악하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퇴직 이후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퇴직 6개월 전부터 매달 지출 내역을 적으며 ‘이건 퇴직 후에는 줄이자’는 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2. 고정 수입원 확보하기
퇴직 후에는 작더라도 고정 수입이 있는 것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 유튜브, 전자책 출간, 온라인 강의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월 30만 원이라도 벌 수 있다면, 퇴직금에 손대는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퇴직 후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마존 KDP에 전자책을 출간하고 유튜브도 시작하면 좋습니다. 바로 수익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내가 뭔가를 계속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덕분에 불안감도 줄어듭니다.

 

✔ 3. 돈보다 중요한 건 ‘의미’
퇴직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내가 30년 넘게 일하며 흘린 땀과 시간의 결과입니다. 그렇기에 이 돈을 ‘그저 생활비로 다 써버리는 것’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투자로 쓰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습니다. 배우고 싶었던 것에 도전하고, 글을 쓰고, 건강을 돌보는 데 쓰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퇴직금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퇴직은 끝이 아닙니다. ‘진짜 나’로 살아가는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선 앞에는 퇴직금이라는 든든한 자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원을 의미 있게, 오래 쓰기 위해서는 계획과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잘해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버텨온 힘이 있다면, 앞으로의 인생도 충분히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작은 계획,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세요.
여러분의 새로운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