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성장

좋은 책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 5가지

꿈꾸는 강화백(Simba) 2025. 5. 3. 23:00

좋은 책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 5가지

 

퇴직 후, 나에게 가장 큰 변화는 ‘책을 통해 나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운동을 시작했고, 또 누군가는 여행을 택했습니다. 저는 책을 골랐습니다.아주 소극적이고 조용한 선택이었지만, 그 선택이 내 삶을 바꾸어 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책이 너무 많은 시대, 그래서 더 기준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책을 사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온라인 서점에는 수천 권의 책이 쏟아지고, 알고리즘은 내가 좋아할 만한 책을 계속 추천해줍니다. 문제는, 그 많은 책 중 내 삶을 바꾸는 책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에는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었습니다. 유명한 자기계발서, 시간관리법, 퇴사 후 창업 이야기까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읽고 나면 기억에 남지 않았습니다. 실천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 권의 책이 달랐습니다. 그 책에는 저자의 삶이 녹아 있었습니다. 시행착오, 후회, 다시 일어섬. 그 책을 읽고 저는 처음으로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나만의 책 고르는 기준은, 결국 ‘나를 아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이후 저는 매달 평균 4권 이상의 책을 읽게 되었고,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은 60분으로 늘어났습니다.
독서를 기록한 날만 100일이 넘었고, A4 기준 120페이지 분량의 독서노트를 썼습니다.
그 안에는 단순한 줄긋기나 요약이 아닌, 퇴직 이후 흔들리던 나를 붙잡은 문장들, 나만의 질문, 삶의 방향이 담겨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점점 책을 ‘선택’하는 힘이 생겼고, 결국 좋은 책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이 만들어졌습니다.

 

좋은 책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 5가지

  1. 저자의 ‘삶’이 담겨 있는가?
    저는 퇴직 후 책을 단지 ‘정보’가 아닌 ‘삶의 흔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표현이 거칠어도 좋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글이 실제 삶을 살아본 사람의 통찰인지입니다.
    이런 책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펴서 읽게 됩니다.
  2. 책 한 문장이 내 일상에 들어오는가?
    좋은 책은 독자에게 말을 겁니다. "너는 지금 어떤가요?"
    저는 어떤 책에서 ‘일상의 리듬을 회복하라’는 문장을 보고, 하루 일과표를 다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한 문장이, 나의 생활과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3. 나와 비슷한 고민을 지나온 사람이 쓴 책인가?
    전문가의 이론서보다, 인생의 굴곡을 겪은 사람의 책이 훨씬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실패한 이야기, 후회했던 선택, 그리고 그 이후 어떻게 다시 시작했는지를 읽을 때,
    저는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공감이야말로 좋은 책의 본질이라고 믿습니다.
  4. 읽은 후, 글로 정리하고 싶어지는가?
    책을 읽고 나서 노트를 펴게 되는 책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약 A4 120페이지 분량의 독서 및 글쓰기 노트를 썼습니다.
    책을 읽고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순간, 책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것’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자책 출간과 유튜브, 블로그 글쓰기로까지 이어졌습니다.
  5.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책인가?
    책에도 ‘적기’가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을 땐 지나쳤던 책이, 지금은 눈물 나도록 와닿는 이유는 결국 ‘내 마음의 상태’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을 고르기 전, 저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감정은 무엇인가?”, “내가 알고 싶은 건 어떤 방향인가?”
    그 질문이 기준이 되고, 책이 삶을 이끄는 나침반이 됩니다.

책 고르기는 자기 계발의 첫 걸음입니다
많이 읽는 것보다 중요한 건, 무엇을 어떻게 읽느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책을 고르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좋은 책은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고를 수 있는 힘은, 결국 삶의 방향을 고르는 힘과 같습니다. 퇴직 후, 저는 그렇게 삶을 조금씩 다시 설계해가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이, 하루 한 문장이,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그 기준이 쌓이면, 결국 ‘자기만의 책 리스트’가 완성됩니다.
그 리스트는 곧, 자기 인생의 철학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