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글쓰기

일기와 글쓰기, 어떻게 다를까?

꿈꾸는 강화백(Simba) 2025. 4. 18. 14:30

일기와 글쓰기, 어떻게 다를까?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두 가지
많은 사람들이 “일기를 써보라”고 조언하고, 또 누군가는 “글을 써보면 삶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일기와 글쓰기는 같은 걸까?”
한 줄이라도 써본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가 분명히 닮았지만, 또 다르다는 걸 느꼈을 거예요.

  1. 일기: 내 안을 바라보는 ‘거울’
    일기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것.

감정이 복잡할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어려울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일기장 앞에 앉습니다.
글을 잘 쓰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고, 맞춤법이나 문장 구성도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일기는 자기 감정의 정리와 해소를 위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일기를 쓰다 보면 오히려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점점 더 명확해져요.

  1. 글쓰기: 세상을 향한 ‘창문’
    글쓰기는 나만을 위한 기록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전달되기 위한 표현이에요.
    읽는 이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을 다듬고, 구조를 잡고, 주제를 선택하게 됩니다.

글쓰기를 통해 나의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의미가 될 수 있어요.
“나만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 단순한 기록은 ‘공감’이라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1. 왜 이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할까?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다고 말하지만, 막상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왜일까요?

완벽하게 써야 한다는 부담 때문입니다.
이때 일기를 먼저 써보는 건 아주 좋은 훈련입니다.

일기로 내면을 정리하고, 글쓰기로 세상과 연결하는 것.
이 둘은 상반된 것 같지만, 결국 하나의 흐름 위에 있습니다.

 

글쓰기를 위한 작은 팁 3가지

  1. 일기 쓰듯 시작하세요
    생각나는 말을 그대로 써보세요. 글은 퇴고를 통해 다듬는 것이지,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2. 한 가지 메시지를 정하세요
    글은 일기와 달리 독자가 있습니다. 오늘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 하나만 정해보세요.
  3. 매일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일기도, 글쓰기 습관도 중요한 건 ‘매일’보다 ‘지속’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괜찮아요.


일기는 나를 위한 글쓰기, 글쓰기는 세상을 향한 표현입니다.
둘 다 중요하고, 둘 다 여러분의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오늘, 일기 한 줄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어느 날, 당신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고 싶어질 거예요.